밥상 앞에서 자꾸 멈추는 아이

어떤 아이는 배가 고픈데도 밥 앞에서 고개를 돌려요. 감각 편식이 있거나 촉각 예민한 아이는 음식의 맛보다도 냄새, 촉감, 모양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식사 거부처럼 보이는 모습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왜 안 먹지?”보다 “이 음식이 아이에게는 얼마나 낯설까?”를 먼저 떠올려 보면 좋아요. 새로운 음식은 어른에게도 조금 긴장되듯, 아이에게는 더 큰 도전일 수 있어요.

억지보다 작은 익숙함부터

처음부터 한 숟가락을 먹게 하려 하기보다, 식탁에 함께 두고 보기만 해도 괜찮아요. 냄새 맡기, 접시 옆에 두기, 젓가락으로 톡 건드려 보기처럼 아주 작은 단계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같은 재료라도 익힘 정도나 모양을 조금 바꿔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부드러운 식감이 편한 아이도 있고, 바삭한 느낌을 덜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으니 아이의 반응을 천천히 살펴보면 좋아요.

식사 시간은 안전해야 해요

먹는 양보다 중요한 건 식사 시간이 너무 힘든 시간이 되지 않는 거예요. 칭찬은 “한입 먹었네!”보다 “오늘도 식탁에 앉아줘서 고마워”처럼 아이의 시도를 알아봐 주는 말이 좋아요.

만약 먹는 범위가 아주 좁아지거나, 씹기와 삼키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진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 보세요. 아이마다 이유가 다를 수 있어서,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어요.

도움받을 곳

혼자 막막할 때는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1800-5921)나 보건복지상담센터(129)에서 상담받을 수 있어요. [fact, 출처: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broso.or.kr]

지원 제도나 신청은 복지로(bokjiro.go.kr)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fact, 출처: 복지로 bokjir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