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기, 나쁜 게 아니에요
아이가 갑자기 바닥에 드러눕거나 울음을 멈추지 않을 때, 엄마는 당황스럽고 지칩니다. 사실 떼쓰기는 아이가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예요. 아직 말이 서툰 아이에게는 온몸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입니다.
떼쓰기가 가장 심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보통 18개월~만 3세 사이에 가장 두드러집니다. 이 시기를 두 돌 전후라고 부르기도 해요. 자아가 생기고 원하는 것이 생겼는데, 그걸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아직 따라가지 못하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감정이 폭발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랍니다.
만 4세 이후에도 떼쓰기는 계속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유와 방식이 조금 달라집니다. 언어 능력이 생겼으니 이야기로 풀어가는 훈육이 더 잘 통하게 되지요.
나이에 맞는 훈육 방법, 이렇게 달라요
18개월~24개월: 감정에 이름 붙여주기
이 시기 아이는 이성적인 설명보다 감정 공감이 먼저예요. 화났구나, 속상하지처럼 아이의 감정을 말로 표현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길게 설명하거나 안 돼를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만 2~3세: 일관성이 핵심
이 시기에는 규칙이 생겨야 합니다. 오늘은 되고 내일은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해요. 안 되는 것은 언제나 안 되게, 되는 것은 늘 되게 유지해 주세요. 엄마가 흔들리지 않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됩니다.
소리치거나 위협하는 대신 짧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좋아요. 지금은 안 돼, 나중에 하자처럼 간결하게 전달해 보세요.
만 3~5세: 이유 설명과 선택권 주기
언어가 발달했으니 왜 안 되는지 짧게 설명할 수 있어요. 단, 어른처럼 긴 이유는 금물입니다. 이건 위험해서 못 해, 대신 이거 해볼까?처럼 간단한 이유와 대안을 함께 제시하면 아이가 훨씬 잘 수용해요.
엄마가 지치지 않으려면
훈육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에요. 피곤하거나 바쁠 때는 그냥 넘어가고 싶어지죠. 그런 날은 스스로를 탓하지 마세요. 완벽한 훈육보다, 아이와의 관계가 먼저입니다.
떼쓰기 상황이 반복되거나 아이의 감정 조절이 유독 어렵게 느껴진다면, 소아과 선생님이나 육아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훈육은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를 조절하는 힘을 키워주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