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형제를 둔 아이는 종종 말보다 많은 마음을 품고 자라요. 좋아 보이다가도 갑자기 짜증을 내거나, 동생을 피하거나, “왜 나만?” 같은 말을 할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버릇이 아니라 형제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신호로 봐주면 좋습니다.

아이 마음에 먼저 이름 붙여주기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잘 모르기도 해요. 그래서 “속상했구나”, “화가 났구나”, “부담스러웠구나”처럼 엄마가 먼저 조용히 말해주면 마음이 조금 풀릴 수 있어요. 비장애 형제 마음은 사랑과 미안함, 서운함이 함께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동생 때문에 가족의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느끼면 형제 죄책감이 생기기도 해요. “내가 잘해서 엄마를 더 힘들게 하면 안 돼”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아이도 있지요. 이럴 땐 잘 참는 아이로 칭찬하기보다,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알려주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작은 말들

  • “네 마음도 중요해.”
  • “동생을 좋아하면서도 힘들 수 있어.”
  • “엄마가 네 얘기도 듣고 싶어.”

이런 말은 아이가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줘요. 또 하루에 짧게라도 둘만의 시간을 만들면, 아이는 “나는 여전히 소중한 존재구나” 하고 느끼기 쉬워요. 거창하지 않아도 같이 간식 먹기, 산책하기, 책 한 권 읽기가 충분합니다.

아이의 감정은 옳고 그름으로 가르기보다, 먼저 알아봐 주는 것이 시작이에요.

도움받을 곳

혼자 버겁게 느껴질 때는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1800-5921)나 보건복지상담센터(129)에서 상담받을 수 있어요. [fact, 출처: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broso.or.kr /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지원제도나 신청 방법은 복지로(bokjiro.go.kr)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fact, 출처: 복지로 bokjir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