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는 물건을 던질까요?

아이가 갑자기 장난감이나 컵을 집어 던지면 부모는 깜짝 놀라고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나쁜 마음을 먹어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아직 말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충분히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몸으로 먼저 반응하는 거랍니다. "화가 났어", "속상해"라는 말을 못 하는 대신 손에 잡힌 것을 던져 버리는 거예요.

그 순간, 이렇게 해 보세요

물건이 날아가면 아이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다칠 수 있어요. 아이가 물건을 던지는 순간,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안 돼, 위험해"라고 짧게 말해 주세요. 길게 설명하거나 화를 내면 아이의 흥분이 더 올라가기도 해요. 일단 아이와 물건 사이의 거리를 만들고, 다른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주변을 먼저 정리하는 게 순서예요.

행동은 막되, 감정은 인정해 주세요

행동을 멈추게 하는 것과 감정을 무시하는 것은 달라요. "물건 던지는 건 안 되지만, 화가 많이 났구나"처럼 행동에는 선을 긋되, 감정은 함께 받아 주세요. 아이는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진정이 돼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안전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목표예요.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요

던지고 싶은 충동은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감각이에요. 이 에너지를 안전하게 쓸 방법을 함께 찾아보세요. 쿠션이나 부드러운 공처럼 던져도 괜찮은 물건을 미리 정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화가 나면 이 쿠션을 던지거나, 발을 쿵 구르거나, 엄마한테 말해"처럼 선택지를 주면 아이도 훨씬 쉽게 따라올 수 있어요.

감정 언어를 조금씩 가르쳐 주세요

평소에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 주세요. 그림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의 감정을 함께 이야기하거나, "지금 속상하구나", "많이 답답했겠다"처럼 엄마가 먼저 감정 언어를 써 보여 주는 것이 도움이 돼요. 아이는 주변 어른의 말을 들으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워 가거든요.

이런 경우엔 전문가와 이야기해 보세요

물건 던지기가 매우 자주 반복되거나, 점점 강도가 세지거나, 스스로를 다치게 하는 행동이 함께 나타난다면 소아과 선생님이나 발달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게 좋아요.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눈으로 함께 살펴보는 것이 엄마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이의 행동 뒤에는 항상 표현하지 못한 마음이 있어요. 행동은 멈추되, 그 마음만큼은 꼭 함께 들어 주세요.